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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진상규명’ 천주교 13만여명 서명, 가족들에 전달

등록 2014-11-10 21:01수정 2014-11-10 23:41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 소속 성직자들과 신도들이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130190인 선언’를 발표한 뒤 희생자 유가족(오른쪽)에게 서명용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 소속 성직자들과 신도들이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130190인 선언’를 발표한 뒤 희생자 유가족(오른쪽)에게 서명용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 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인 13만936명의 서명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서명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3주 동안 평신도와 사제, 수도자들로부터 받은 것이다.

나승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신부는 “하느님을 잊었을 때 그 백성은 모든 것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구약의 가르침이다. 세월호를 잊는다면 우리에게 닥쳐올 재난에 의해 우리 또한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동훈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신부는 “천주교 신자는 400만명이 넘지만 그중 100만명 정도가 성당에 다닌다. 이들 가운데 10% 정도가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한 가지 현안에 평신도, 사제, 수도자가 함께 서명에 참여한 것은 국가보안법 폐지 싸움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이들은 ‘천주교 13만936인 선언문’에서 “참된 민주주의의 목적은 모든 인간의 존엄, 인권 존중, 공동선의 증진에 있다. 인간의 고통을 외면한 국가는 목적을 배반한 수단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만이 아니라 새로운 국가공동체, 무너진 인간사회의 재건, 참된 교회로의 거듭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주교 연석회의에는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천주교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명에는 12만3081명의 평신도, 사제 1936명, 수도자 5919명이 참여했다.

박기용 기자, 조현 종교전문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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