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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부의 신’ 제주 원희룡 지사, 교복 입고 수험생 응원

등록 2014-11-12 15:45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 출신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옛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다. 

11일 오전 2시37분에 원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 동영상은 교복을 입은 원 지사가 집무실에 모자를 쓰고 가방을 둘러맨 채 들어가 책상 앞에 앉아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1분20초 분량의 동영상 속 원 지사는 제주시 제주제일고 재학 시절 입었던 옛 교복 차림이었다. 원 지사는 동영상에서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교복을 입었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으니 예전 생각이 난다”고 운을 뗐다.

자신이 학력고사 전날 악몽을 꿨던 일화도 꺼냈다. 그는 “학력고사 하루 전날 너무 긴장해서 악몽을 꿨다. 다른 학생들의 펜은 잘 나가는데 제 사인펜만 시험지 밖에서 안 나가는 거다. 그러다가 종이 울렸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하게 전국 수석, 공부의 신…”이라고 말하다가 “아 이건 아닌 거 같은데”라고 겸연쩍어하며 웃었다.

그는 수험생들에게 “수능 하루 전날에는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푹 자는 게 최고다. 컨디션 조절 마지막까지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란다. 여러분들의 도전과 열정을 늘 응원하겠다. 저의 기운을 모두 모아서 보낸다. 화이팅!” 하고 끝을 맺었다.

원 지사가 입은 교복과 가방, 책상 등의 소품은 제주도교육박물관에서 빌려왔다고 제주도 관계자는 밝혔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깔끔하고 참신한 눈높이 응원입니다.”, “우와~수험생들을 위한 신선한 화이팅입니다”, “수석 입학의 포스랄까”, “전국 수석의 기운이 팍팍 전달되는 듯”, “우리 아들 내일 수능인데 지사님 메시지 보내줘야겠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원 지사는 1982학년도 대학입학 학력고사 전국 수석에 이어 사법시험에서도 수석을 차지한 바 있다.

동영상보기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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