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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술 취해 길가에 쓰러진 50대 5일만에 숨져

등록 2014-11-27 23:58

출동 경찰관 적절 대응 여부 조사
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진 50대 남성이 뇌출혈로 5일 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취자가 있다’는 신고가 3차례 접수돼 파출소 직원이 출동해 보호조처를 했는데도 사망사건이 발생해, 대응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도 진행 중이다.

27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1일 오후 7시10분께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 한 술집 맞은편 인도 위에 정아무개(53)씨가 술에 취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파출소 경찰관 두 명은 현장으로 출동해 ‘주취자 보호조치 매뉴얼’에 따라 의식 및 부상 여부, 범죄피해 여부 등을 확인했으나 외상 등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귀가를 돕기 위해 신원을 확인하려 했으나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고, 정씨가 ‘내가 알아서 가겠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자 경찰관들은 정씨가 ‘명확한 의사표시를 한다’고 판단해 철수했다.

이후 두 차례 신고가 더 들어왔으나, 경찰관들은 “정씨를 순찰차에 태워 집을 찾아주려고 했으나 그때마다 본인이 거부해 ‘집에 들어가시라’고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변 상점 직원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달라’는 당부도 남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씨는 지난 22일 오전 10시13분께 한 행인이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이상하다’고 신고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뒤 뇌출혈 증상을 보이다 27일 오후 1시15분께 숨졌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현장 경찰관들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안타깝다. 고인이 폭력피해 사실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감찰을 통해 주취자 보호조처에 문제는 없었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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