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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간관계 끊겼지만 시민사회 알아주니 기뻐”

등록 2014-12-08 19:16수정 2014-12-08 20:59

김상욱 씨.
김상욱 씨.
‘의인상’ 전 국정원 직원 김상욱씨
참여연대, 김재량·류영준씨 등 6명
“현직에서 특진하거나 상을 받았을 때보다 시민사회가 주는 상이라서 더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년 참여연대 의인상’ 시상식에서 의인상을 받은 김상욱(51·사진)씨는 “저보다 더 고생한 분들이 상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국가정보원 직원이었던 그는 국정원 대선 여론조작 사건의 ‘제보자’가 되면서 다른 인생을 걷게 됐다.

“사실 공익이 아닌 사익을 위해 내부정보를 누설했다는 ‘배신자 낙인’이 찍히고, ‘매관매직설’에 휘말리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가족들도 저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죠. 공익제보라며 응원해주는 이들도 있었지만, 응원도 비난도 받지 않는 평범한 삶은 파괴됐지요.”

그는 무엇보다 지난 20년 동안 쌓아왔던 인간관계가 모조리 끊겨 “민물고기가 바다로 떠내려 온 것처럼 매서웠다”며, 지금은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망 사건’ 제보자인 김재량 병장,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을 제보한 류영준 강원대 교수 등 6명이 이날 의인상을 받았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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