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조현아 “사무장과 승무원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

등록 2014-12-12 15:09수정 2014-12-12 22:22

조 전 부사장, 국토부 출석…“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고개 숙인 채 들릴 듯 말듯 한 소리로 취재진에게 답변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는 또 “사무장과 승무원을 직접 만나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12일 오후 3시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김포공항 내에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출석을 위해 항공안전감독관실로 들어가는 길에 취재진 앞에 서서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직접 만나서…”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과를 너무 늦게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 계단으로 올라갔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출석한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기내에서 고성을 질렀는지와 램프 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경위,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서 조사했던 기장, 사무장, 승무원 등의 진술과 이날 조 전 부사장의 진술을 종합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항공법과 항공보안법 적용 여부를 검토해 위반 사항이 있으면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처할 계획이다.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해양부 철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석하면서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해양부 철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석하면서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다음은 조 전 부사장과 취재진의 일문일문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을 때 기장과 합의 아래 했습니까?

“조사 과정에서 답변하겠습니다.”

-해당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할 생각이 있습니까?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직접 만나서…”

-향후 거취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모든 자리 다 포기하고 물러났기 때문에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다른 계획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를 너무 늦게 한 것 아닙니까?

“…”

‘땅콩 리턴’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국토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두하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땅콩 리턴’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국토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두하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땅콩 회항’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국토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두하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땅콩 회항’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국토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두하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해양부 철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해양부 철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해양부 철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석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해양부 철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출석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박수진 최종훈 기자 jjinp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