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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2롯데월드 또 사고…유리문에 고객 깔려

등록 2014-12-28 20:15수정 2014-12-28 22:17

1층 쇼핑몰 출입문 연결고리 끊어져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공사 현장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지 2주도 되지 않아 출입문이 쓰러지는 바람에 고객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8일 제2롯데월드를 운영하는 롯데물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6시께 1층 쇼핑몰 출입문의 위쪽 연결고리가 떨어졌다. 쇼핑몰을 나서던 정아무개(25)씨 일행이 먼저 문을 열고 나가자 열린 문이 쇼핑몰 바깥쪽으로 쓰러졌고, 뒤따르던 정씨의 머리와 어깨 부분을 덮쳤다. 쓰러진 문은 밀어 여닫는 유리문인데 깨지지는 않았다.

롯데물산 쪽은 사고 뒤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에 연락했다. 최우석 롯데물산 홍보팀장은 “피를 흘리거나 중상이면 119에 신고하게 돼 있지만, 외관상 큰 문제가 없어 보안요원이 긴급조치를 한 뒤 정씨를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쪽은 사고가 난 출입문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최 팀장은 “제품이나 시공에 문제가 있는지, 운영상의 문제는 없는지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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