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뽁이’(에어캡)란 단어가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국립국어원은 완충 포장, 단열용으로 쓰는 기포가 들어간 폴리에틸렌 필름을 가리키는 ‘에어캡’을 ‘뽁뽁이’로 다듬어 쓰도록 권장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새로 들어와 쓰이는 외국어·외래어 등을 쉽고 쓰기 좋은 우리말로 다듬는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회의를 열고 ‘뽁뽁이’를 포함해 5개 단어를 ‘2015년 1월의 다듬은 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차에 탄 채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이나 상점을 가리키는 ‘드라이브스루’는 ‘승차구매(점)’으로, 야영 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짊어지고 자유롭게 다니는 여행을 가리키는 ‘백패킹’은 ‘배낭 도보여행’ 또는 ‘등짐 들살이’로 쓸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이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인 ‘말터’(http://malteo.korean.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