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선장의 어머니 장순애 씨(맨앞)와 오룡호 실종자 선원 가족들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수색 재개와 회장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지난해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선원 가족들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수색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장운 오룡호 실종자·유가족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조산업의 일방적인 실종자 수색활동 중단과 불성실한 보상금 협의에 항의하려고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무기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오룡호 실종자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이후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부산 서구 사조산업 부산지사에 머물러 왔으나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상경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종자 유가족들은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기관도 잇따라 방문해 수색재개와 제대로 된 보상절차 개시를 촉구할 예정이다.
명태잡이어선 오룡호는 지난해 7월 부산 감천항을 떠나 베링해에서 조업하다 지난해 12월1일 침몰했다. 오룡호의 실종 선원 수색작업은 한 달간 계속되다가 올해 1월1일부터 러시아 해역의 입어활동 금지기간이 시작되면서 중단됐다. 오룡호 승선원 60명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은 실종 상태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오룡호 실종자 선원 가족들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수색 재개와 회장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오룡호 실종자 선원 가족들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수색 재개와 회장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오룡호 실종자 선원 가족들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수색 재개와 회장 면담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오열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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