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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산 인질 살해범’ 구속…“사안 중대하고 도주 우려”

등록 2015-01-15 22:16

사건 책임 부인과 경찰에게 떠넘겨 공분 사기도
경기도 안산시 인질극 피의자 김상훈(46).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김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경기도 안산시 인질극 피의자 김상훈(46).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김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대낮에 경기도 안산시 주택가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40대 가장과 10대 소녀 등 2명을 살해한 인질범 김상훈(46)씨가 구속됐다. 범인은 범죄를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사건의 책임을 자신의 부인과 경찰에게 떠넘기는 발언도 서슴지 않아 공분을 샀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15일 경찰이 김씨에 대해 인질 살해 등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부인 김아무개(44)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 남편 박아무개(49·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씨의 집에 침입해, 박씨의 동거녀(32)를 감금하고 있다 집에 돌아온 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자신의 부인과 숨진 박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고 있다 막내딸(16)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15일 오전 9시4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통합유치장이 있는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법원으로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을 다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막내딸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부인)의 음모도 있다.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까지 말했다. 이후 40여분 뒤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다시 취재진에 “(경찰의 잘못은) 막내딸 죽을 때 오히려 나를 안정시킨 게 아니고 더 답답하게 만들었고 흥분시켰다. 요구 조건을 들어주는 것이 없어 장난 당하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을 죽일 명목(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김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법에 따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인질극 당시 김씨가 막내딸을 성추행한 뒤 살해했다는 큰딸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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