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금류 이동 전면 금지
7년 만에 부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감염 속도가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주말 전국의 닭·오리 등 가금류의 이동이 전면 중단된다.
부산시는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부산 강서구 대저2동의 한 농장에서 죽은 가금류의 검삿감을 정밀조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기러기·오리·닭 등 88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5~13일 300여마리가 폐사했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예방적 차원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의 가금류 580여마리를 죽인 뒤 땅에 묻었다.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주말에 36시간 동안 전국의 닭·오리 등 가금류의 이동이 전면 중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전국의 3만1000 축산농가의 닭과 오리, 축산차량, 축산업 종사자(10만6000여명)의 이동이 중지된다”고 밝혔다.
부산 세종/김광수 김규원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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