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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보름만에 10만명

등록 2015-01-20 15:4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많아…담뱃값 인상 탓
담배를 끊은 뒤 바로 얻을 수 있는 몸의 회복을 떠올리면 금연 동기가 강화될 수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담배를 끊은 뒤 바로 얻을 수 있는 몸의 회복을 떠올리면 금연 동기가 강화될 수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새해 들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가 보름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최대 2000원씩 오른 담뱃값이 부담스러워 아예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아진 결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는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운영 현황을 보니, 지난 2~16일 여기에 등록한 사람이 모두 10만533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7209명)에 견줘 네 배 가까이 많은 흡연자가 각 보건소 금연클리닉 문을 두드린 셈이다. 지난해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10만 명을 넘긴 시점은 3월28일로, 올해보다 2달 이상 늦었다.

각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니코틴 의존도 측정 서비스와 맞춤형 개별 상담 등을 해준다. 금연패치 등 각종 금연보조제도 무료로 나눠준다.

금연클리닉 등록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피면, 지난 2일 하루 등록자로는 사상 최대인 1만7241명이 보건소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5~6일 각각 1만5129명과 1만1592명의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으로 몰려왔다. 등록자 규모는 이달 중순 들어 다소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6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북(426.9%)이다. 경남(422%), 세종(395.1%), 대전(387.0%), 제주(378.8%)의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서울(162.5%)과 경기(244.6%), 인천(274.1%), 강원(275.5%)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285.4%)보다 낮았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보다는 농촌 밀집 시·도의 금연 인구가 더 많이 늘었다는 뜻이다.

복지부 금연종합정책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농촌이 많은 시·도의 흡연자는 도시 지역 흡연자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만큼, 담뱃값 인상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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