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착용…독일 97%, 영국 89%
앞자리 착용률도 78%로 가장 낮아
앞자리 착용률도 78%로 가장 낮아
한국인들의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22%로, 주요 선진국들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교통문화지수’ 자료를 보면, 한국의 자동차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22%로, 착용률이 97%로 가장 높은 독일의 4분의 1도 되지 않았다. 독일은 앞자리의 안전띠 착용률도 97%로, 앞뒤 자리의 안전띠 착용률에 차이가 없었다. 그밖에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영국 89%, 프랑스 84%, 미국 74%, 일본 61% 순서였다.
한국의 앞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78%로 뒷자리보다 훨씬 높았으나, 역시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 프랑스가 가장 높은 98.5%였고, 그 다음으로 일본 98%, 독일 97%, 영국 95%, 미국 87% 순서였다. 이륜 전동차(오토바이)를 탄 사람의 안전모 착용률 역시 한국은 78%로 선진국들보다 낮았다. 독일과 일본은 99%로 거의 모든 승차자들이 안전모를 썼고, 프랑스는 93%였다. 미국의 안전모 착용률은 60%로 한국보다 낮았다.
이밖에 운전 행태와 관련해서는 2014년 들어 정지선 준수, 안전띠 착용, 신호 준수,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 등 안전 행동 비율이 2013년보다 모두 높아졌다. 그러나 방향 지시등(깜빡이) 켜기 비율은 2013년보다 낮아졌고, 학교구역(스쿨존) 불법 주차 점유율은 높아지는 등 퇴보한 부문도 있었다. 교통 문화가 우수한 지방 정부로는 규모별로 경기 부천, 충남 서산, 전북 임실, 서울 은평이 1위를 차지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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