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다.
입춘은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는 절기로, 입춘의 전날을 철의 마지막이라는 의미의 ‘절분’이라 부르며 이날 밤을 ‘해넘이’라 불렀다. 예부터 입춘에는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글귀 ‘입춘첩’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여 왔다.
입춘첩을 붙이면 ‘굿 한번 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고, 일반적으로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과 같은 입춘첩을 붙였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3일 오전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들녘에 노랗게 핀 유채꽃이 이른 봄을 부르고 있다. 제주/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에서 주민들이 띠로 엮은 이엉을 이으며 새봄 맞이 초가 단장을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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