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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당체육관 붕괴…매몰 11명 전원 구조

등록 2015-02-11 20:23수정 2015-02-11 23:00

공사중 천장 무너져…4명 중상
시공사, 작업자 수 모른채 허둥지둥
신축 공사 중인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서 11일 저녁 콘크리트를 쏟아붓다 작업자들이 매몰된 사고 현장.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신축 공사 중인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서 11일 저녁 콘크리트를 쏟아붓다 작업자들이 매몰된 사고 현장.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던 중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 11명이 매몰됐다. 비교적 신속한 구조 작업으로 대형 참사는 피했지만, 시공사가 위험 작업에 투입된 작업자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공사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중 오후 4시53분께 지하층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쿵 하는 큰소리가 들리며 무너졌다. 비계가 콘크리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 같다”고 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작소방서 백운119센터는 사고 발생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소방차 등 30여대와 구조인력 300여명, 구조견 2마리가 투입돼 2시간여 만에 매몰자 11명 전원을 구조했다. 콘크리트를 온몸에 뒤집어 쓴 채 구조된 작업자들은 근처 중앙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4명은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7명은 머리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매몰자 수가 계속 바뀌는 등 시공사의 현장 관리에 구멍이 드러났다. 애초 7명으로 알려졌던 매몰자 수는 사고 발생 1시간 뒤 9명으로 늘었고, 저녁 6시50분께는 11명으로, 30분 뒤에는 다시 12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뒤늦게 작업자 1명이 퇴근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매몰자 수는 다시 11명으로 바뀌었다. 사당종합체육관 공사는 대전지역 중소건설사인 ㅇ건설이 맡고 있다. 2013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사당종합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2층 규모로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체력단련장 등을 갖추고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나와 구조 상황을 살폈다.

박기용 서영지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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