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한국 인권 후퇴 경향”…국제앰네스티 ‘2014 연례보고서’

등록 2015-02-25 16:47수정 2015-02-25 16:47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5일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앰네스티가 한국·북한 등 160개국 인권 현황을 정리한 ‘2014 연례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2년에 접어든 한국의 인권상황이 후퇴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앰네스티는 한국에서 집회·시위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위축됐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추모 집회·시위를 경찰이 해산·진압하는 과정에서 300명 이상이 체포되는 한편, 사고 이후 몇 개월간 계속해서 거리 시위를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경찰이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며 평화시위를 벌이던 고령의 노인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14명이 다쳤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앰네스티는 또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등을 거론하며, “한국에서는 지난해 8월까지 32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보안법을 통한 위협과 구금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김희진 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국제앰네스티가 한국의 경찰력 사용, 국가보안법 등 구체적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적은 있지만 전반적인 인권 상황에 대해 ‘후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번 연례보고서는 박근혜 정부 집권 이후 빨간불이 켜진 국내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