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최승호씨
건대 최승호씨 우수학술상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20대 연구원이 지난 2년 동안 ‘과학 피인용 지수’(SCI)에 포함되는 학술지에 50편의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열린 건국대 졸업식에서 화학공학과 대학원생 최승호(26·사진)씨가 우수학술상을 받았다. 그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50편의 논문 가운데 31편이나 주저자로 참여했다.
‘에너지 저장 장치에 적용되는 전극 소재’ 개발 연구에 주력해온 최씨는 26일 “전기자동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 긴 수명에 고출력, 고용량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전자재료 기술 개발에도 성과를 냈다. 나노물질을 활용한 기술 등 3건의 연구에 대해서는 특허출원도 했다.
이처럼 남다른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누구도 못말리는 성실성’이다. 그는 오전 9시가 되면 연구실에 나와 하루 12시간 가까이 연구를 진행했다. 주말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학교로 왔다. 힘들다기보다 성과를 낼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3월 박사과정을 시작하는 최씨는 “연구 범위의 폭을 넓혀 외국 학자들과 함께 연구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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