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19일 구조함인 통영함에 부실한 음파탐지기를 장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 등)로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조작된 음파탐지기 시험평가서 등을 결재해 2억원짜리 음파탐지기가 41억원에 구매돼 통영함에 달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에게 황 전 총장의 인사 조처를 요구했고, 황 전 총장은 지난달 물러났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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