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19억원이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법원 고위직은 평균 19억7502만원, 재판관 등 헌법재판소 고위직은 18억8310만원, 검사장 이상 검찰 고위직은 15억4470만원이다. 법원 공직자들은 평균 8038만원 증가했고, 헌재는 4614만원, 검찰은 1522만원 늘었다.
최상열 울산지법원장은 지난해보다 3억원 증가한 140억2830만원을 신고해 내리 5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최 법원장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3채와 건물 1채, 골프장 두 곳의 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동오 인천지법원장이 135억1654만원(13억원 증가), 조경란 청주지법원장이 111억4404만원(7억원 증가)을 신고해, 100억원대 자산가는 모두 3명이다. 이들에 이어 심상철 서울고법원장이 94억394만원, 김용대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가 91억5210만원을 신고했다.
검찰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김경수 대구고검장은 63억8477만원으로 법조계 전체에선 6위를 기록했다. 법조계 재산공개 대상 상위 10명 가운데 검찰은 김 고검장 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판사다.
사법부에서 재산이 가장 적은 이는 1억5548만원을 신고한 천대엽 부산고법 부장판사다. 윤종구 부산고법 부장판사, 방극성 광주고법원장, 윤성원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은 2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검찰에서는 오세인 서울남부지검장이 지난해보다 9억5730만원 감소한 -5억396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아파트를 임대하면서 10억원대 전세보증금이 부채로 잡히는 등 빚이 늘어서라고 밝혔다. 오광수 대구지검장은 1039만원을 신고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9억2750만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4억740만원, 김진태 검찰총장은 24억7789만원을 신고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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