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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증거조작 피해자’ 유우성씨, 변론해줬던 변호사와 결혼

등록 2015-04-13 22:17

간첩 증거조작 사건 당사자 유우성씨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자연 변호사와 결혼한다.
간첩 증거조작 사건 당사자 유우성씨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자연 변호사와 결혼한다.
간첩 증거조작 사건 당사자 유우성(35)씨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자연(34) 변호사와 결혼한다.

유씨는 13일 “지난해 3월 사건 변호를 위해 만난 김 변호사와 마음이 맞아 교제하게 됐고 이달 말 결혼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3월 국가정보원의 유씨 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해 유씨가 한 언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등을 진행할 때 변론을 맡았다. 유씨는 “무척 힘들었는데, 가족도 없는 나를 김 변호사가 많이 도와주고 챙겨줬다. 자연스레 정이 들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유씨 변호인단에 합류했는데, 유씨와 얘기가 잘 통했다”고 말했다.

탈북 화교 출신으로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이던 유씨는 2013년 2월 간첩 혐의로 구속 기소됐지만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과 국정원이 위조한 중국 공문서를 법원에 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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