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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살리기 나선 부산대생들

등록 2015-04-19 19:35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 학생회는 19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에티오피아 유학생 렘마 테솜 투파(31)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플리즈, 노크 2015’ 캠페인을 새달 말까지 벌인다”고 밝혔다.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 학생회는 19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에티오피아 유학생 렘마 테솜 투파(31)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플리즈, 노크 2015’ 캠페인을 새달 말까지 벌인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출신 박사과정 렘마 테솜
간이식 수술 비용 5천만원 모금운동
부산대 학생들이 간이식 수술을 받은 에티오피아 유학생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 학생회는 19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에티오피아 유학생 렘마 테솜 투파(31)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플리즈, 노크 2015’ 캠페인을 새달 말까지 벌인다”고 밝혔다.

렘마 테솜 투파는 에티오피아 국립 아다마과학기술대에 다니다 지난해 2월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있는 이 대학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왔다. 증조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총상을 입고 본국으로 이송된 뒤 숨진 인연도 한국행을 택한 동기였다.

그는 올해 들어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았다. 간과 폐에 물이 찰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약물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었고 간을 이식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의 형이 간 이식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으나 간의 크기가 작아서 이식이 어려웠다. 다행히 동생(25)의 간은 이식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판정이 나와 지난 3일 동생과 수술대에 나란히 누웠다.

하지만 무사히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그에게 5000만원이나 되는 수술비와 병원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딱한 소식을 접한 나노과학기술대 학생회는 “친구를 돕자”며 구좌당 2015원을 내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페이스북(www.facebook.com/PlzKnock2015)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알리고 나섰다. 아다마과학기술대와 에티오피아 한인 교민회 및 주한 에티오피아 교민회, 부산대 교수들도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배기윤 나노과학기술대 학생회장은 “같이 공부하던 외국인 친구가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을 그냥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 나눔과 봉사의 마음을 실천하자는 뜻에서 소액 구좌로 정한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사진 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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