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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승덕 영주권 의혹’ 제기한 기자 “전화로 들어”

등록 2015-04-21 20:23수정 2015-04-21 21:25

‘조희연 참여재판’에 나와 증언
고승덕 “사실 아닌데도 악의적 문제 제기”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고승덕 후보에게 미국 영주권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59) 서울시 교육감의 두번째 국민참여재판이 21일 열렸다. 이날 교육감 선거에서 조 후보와 경쟁한 고승덕 전 의원과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선거에 진 후보가 당선자가 기소된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재판에서 고 전 의원과 직접 맞선 것은 조 교육감이 아닌 최 기자였다. 그는 지난해 5월23일 고 전 의원이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재판에서는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 적시’인지 ‘의견 표명’인지가 핵심 쟁점이 됐다. 조 교육감은 최 기자가 지난해 5월23일 트위터에 “고승덕 후보는 자녀들을 어디서 공부시키셨나요? 한국에서 공부를 시키지 않으셨으면 왜 그러신 건가요? 본인 역시 미국 영주권을 갖고 계시지요?”라고 쓴 것을 보고 고 전 의원의 답변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기자회견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교육감 쪽 증인으로 나선 최 기자는 “(고 전 의원에게) 2008년 한나라당 (총선 후보) 공천 당시 낙하산 논란이 있어 물어보려고 전화했다”며 트위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최 기자는 당시 고 전 의원이 “애들은 미국에 있고, (공천에서 탈락하면) 미국에 가면 된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 전 의원에게 트위터를 통해 질문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고 전 의원은 “(최 기자의) 이름도 몰랐고, 휴대폰 봐도 이름이 없었다. 전화번호부에 5000여명이 있는데 한번이라도 만났거나 조금이라도 신경 쓰면 휴대폰에 입력해 둔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 기자의 트위터 글이 올라온 지 이틀 뒤에 해명자료를 냈는데도 조 교육감 쪽이 계속 악의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공판에서, 고 전 의원이 미국 영주권자였던 적이 없다는 사실을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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