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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철도 성범죄 3년 동안 84% 증가

등록 2015-04-27 15:58

몰래카메라 이용 성 범죄 183% 급증
지난해 도시 철도를 제외한 장거리·광역 철도 성 범죄 적발건수가 2012년에 견줘 84% 증가했고, 특히 몰래 카메라 성 범죄는 18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메라폰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발달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7일 국토교통부가 2012~2014년 장거리·광역 철도 범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성 범죄는 모두 749건이 적발됐으며, 2012년 190건, 2013년 210건이었다가 2014년 349건을 기록해 2년 전에 견줘 84% 증가했다. 전체 철도 범죄는 3568건이었고, 가장 많은 범죄는 절도로 1002건이었으며, 성 범죄가 그 다음이었다.

성 범죄 유형 별로는 손이나 몸으로 추행하는 경우가 491건(54%)로 가장 많았고, 카메라폰과 몰래 카메라 장비를 이용해 촬영하는 경우가 235건(33%)으로 그 다음이었다. 특히 카메라를 이용하는 성 범죄는 2012년 41건에서 2014년 118건으로 3년 동안 183%가 늘어났다. 카메라를 이용한 성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카메라폰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발달로 이런 불법적인 촬영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철도 성 범죄를 장소 별로 보면, 광역 철도가 368건(49%)으로 가장 많았고, 역 안이 217건(29%), 장거리 철도 164건(22%)이었다. 노선 별로는 경부선이 177건(33%)으로 가장 많았고, 경수선이 134건(25%), 경인선이 113건(21%)으로 많은 편이었다.

월 별로는 봄~여름이 많았는데, 5월과 7월이 각각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6월로 99건이었다. 요일 별로는 금요일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 128건, 월 120건, 목 110건 순서였다. 시간 별로는 아침 6~9시 사이가 276건으로 가장 많았고, 밤 8시에서 12시가 117건, 낮 12시에서 4시가 101건이었다.

국토부는 철도 성 범죄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신체 접촉 때 자세를 바꾸고 불쾌감을 표시 △철도를 타고 내릴 때 주의 △에스컬레이터에서 옆으로 비스듬히 서기 △전동차 자리에 앉을 때 무릎에 물건을 올려 두기 등을 권고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성 범죄에 악용되는 몰래 카메라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사용 방법, 성 범죄에 악용되는 몰래 카메라 종류, 몰래 카메라 성 범죄의 수법 등을 일일이 공개해 오히려 성 범죄를 부추긴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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