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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잔혹 동시’ 아빠 “크리스찬으로서 ‘전량 폐기’ 받아들인다”

등록 2015-05-10 14:45수정 2015-05-11 09:07

페북에 “심사숙고 결과, 논란 확대 원치 않아” 글
출판사 상대 ‘폐기 금지 가처분신청’ 취하하기로
초등학생이 쓴 잔혹동시 논란
초등학생이 쓴 잔혹동시 논란
초등학생이 쓴 ‘잔혹 동시’가 실린 동시집 <솔로 강아지>를 가문비 출판사가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논란 (▶ 관련기사 : 초등생의 ‘잔혹 동시’ 뜨거운 논쟁…예술 작품 vs 폭력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시를 쓴 ㄱ양의 아버지가 시집의 전량 폐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ㄱ양의 아버지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판사의 뜻에 따라서 솔로강아지 전량 폐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다”고 적었다. ㄱ양의 아버지는 “기독교와 천주교에 계신 일부 크리스찬들이 이건 사탄의 영이 지배하는 책이라고 심한 우려를 표현하고 계신다”며 “크리스찬으로 심사숙고한 결과, 더 이상 논란이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전량 폐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솔로강아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페친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발간된 동시집 <솔로 강아지>(가문비) 책에 실린 일부 수록 작품의 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여론의 비난이 빗발쳤다. 출판사 가문비의 발행인은 논란이 일어난 초기에 “우려를 전했으나 작가와 부모의 (꼭 싣고 싶다는) 의도를 존중해 예술 작품으로 판단하고 출간을 결정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대된 5일 결국 전량 회수 및 폐기를 결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출판사가 책을 전량 회수·폐기하겠다고 결정하자 ㄱ양 부모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수 및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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