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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래형 무기’ K11 소총 결함 이유 있었네

등록 2015-05-12 20:38

사격통제장치 검사 조작 드러나
합수단, 납품업체 직원 3명 기소
‘미래형 첨단 무기’로 불렸으나 흠결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난 K11 복합형 소총의 결함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K11 소총 핵심 부품의 성능이 떨어지자 검사장비를 조작해 품질검사를 통과시킨 뒤 5억여원의 납품대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사기)로 ㅇ사 이아무개(51) 사업본부장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K11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무기로 탄환을 공중에서 폭발시켜 참호 등에 숨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육군은 2018년까지 4485억원을 투자해 1만5000정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ㅇ사가 납품한 사격통제장치의 균열 등 결함 탓에 914정만 납품이 이뤄졌다.

이씨 등은 사격통제장치가 자체 검사에서 군이 요구한 ‘충격량’ 기준을 견디지 못하자 검사장비 재질을 알루미늄에서 스테인리스로 바꾸고 센서의 위치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충격량이 3분의 1만 전달되도록 해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검사를 통과하게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K11에 부착하는 사격통제장치는 명중률을 높이는 제어장치로 대당 납품단가가 1306만원이다.

ㅇ사는 품질검사장비 조작으로 검사를 통과한 사격통제장치 250개 중 42개를 1차로 5억4000여만원에 납품했다. 하지만 사용 과정에서 균열 등 문제가 발생해 나머지 27억여원은 받지 못했다. 합수단은 여러 결함이 발견된 K11의 다른 부품에도 시험평가 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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