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 전공 이탈리아인 ‘헌재’ 채용

헌법재판소는 7일 이탈리아 출신 마르타 짐바르도를 8일자로 일반 임기제 행정 6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마르타 짐바르도 ‘6급 공무원’으로

대학 시절 한국 여행을 계기로 한국법을 전공한 이탈리아인이 헌법재판소 직원이 됐다.

헌법재판소는 7일 이탈리아 출신 마르타 짐바르도(31)를 8일자로 일반 임기제 행정 6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때 처음 한국을 방문한 그는 2009년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 장학생, 국립국제교육원 초청 장학생, 숙명여대 대학원 박사과정 등을 거치며 6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프랑스어·중국어 등 6개 언어를 구사하는 짐바르도는 이탈리아 카포스카리 베네치아대학에서 호주제 폐지 등을 다룬 ‘대한민국 가족법의 개정’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최근에는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번역과 법률 상담 업무를 해왔다.

이경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