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뭄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8일 강원 영동과 영남지방 동해안 등 가뭄이 심한 지역에 가끔 비가 오고, 19일은 강원도를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경남 서부 내륙, 경북 남부 내륙 등에 오후와 밤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으리라고 17일 예보했다. 하지만 가뭄 피해 지역인 강원 영동지방 등의 18~19일 예상 강수량이 5㎜ 안팎에 불과하고, 19일 비는 특히 지역별 편차가 큰 소나기 형태로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가뭄 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0일엔 제주를 뺀 전국에 비가 오지만 강수량이 적어 해갈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상으로는 21~27일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 김용진 통보관은 “가뭄이 해소되려면 많은 비를 가져오는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가든지 장마가 시작돼야 하는데, 중부지방 기준으로 예년에 6월24~25일 시작하던 장마도 올해는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가뭄 해소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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