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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밤 11시 지나서야 겨우 눕는다…국민 80% “일상이 피곤해”

등록 2015-06-29 21:33수정 2015-06-29 22:01

일러스트레이션 김영훈 기자 kimyh@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김영훈 기자 kimyh@hani.co.kr
2014년 생활시간 조사결과 보니
일에 치이고 쉬는 시간은 ‘빠듯’…한국인은 피곤하다
10살 이상 한국인이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평일 밤 11시24분, 토요일 밤 11시29분, 일요일 밤 11시15분으로 조사됐다. 10살 이상 국민의 59.4%는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대답했고, 81.3%는 “일상이 피곤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30대는 35.1%가 ‘매우 피곤하다’, 55.2%가 ‘조금 피곤하다’고 대답해 모두 90.3%가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은 ‘201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만2천가구의 만 10살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5년 만에 다시 한 조사다.

이 조사에서 먼저 ‘20살 이상 한국인의 일과’를 보면, 하루 평균 7시간56분 잠을 자고, 식사 및 간식에 1시간58분을 쓰고, 개인 건강관리와 외모관리 등 개인유지에 1시간19분을 쓴다.

하루 평균 7시간56분 자고
먹는 데 1시간58분 써
5년전과 견줘 여가시간 6분 줄어
국민 열에 여덟 “일상이 피곤”
59%는 “시간이 부족해” 호소

수입 위해 일하는 시간 6시간32분
가사노동 여성 3시간28분, 남성 47분
학생들 공부시간은 6시간17분

수입을 위해 노동을 하는 시간은 남자가 평균 4시간45분, 여자가 2시간44분이었다. 일하는 사람의 비율은 64.1%로, 이들의 하루 평균 수입노동 시간은 6시간32분으로 조사됐다. 가사노동 시간은 여자가 3시간28분, 남자가 47분이었다. 직장 등으로 이동하는 데 쓰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41분이었다.

통계청은 “5년 전인 2009년 조사(조사 대상 8100가구)에 견줘 필수시간(수면, 식사, 기타 개인유지)이 20분 늘어난 반면, 의무시간(수입노동, 가사노동, 학습, 이동)은 14분, 여가시간은 6분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가시간은 하루 4시간52분으로, 미디어 이용에 2시간28분을 쓰고, 교제에 42분, 종교·문화·스포츠 활동에 47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텔레비전 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55분으로 여가 활동 가운데 가장 길었는데, 평일엔 여자, 주말엔 남자의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더 길었다.

10살 이상 조사 대상 전체로 보면, 하루 식사 시간은 합쳐서 1시간56분이었다. 이는 5년 전 조사에 견줘서는 11분 늘어난 것이다. 평균 식사 시각은 평일 아침이 7시43분, 점심이 12시32분, 저녁은 7시9분이었다. 공부 외에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0.0%로 5년 전보다 1.5%포인트 줄었다.

시간 부족을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24.3%가 ‘항상 부족하다’, 35.1%가 ‘가끔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30대는 35.8%가 항상 부족하다고 대답하는 등 전체의 77%가 시간 부족을 느끼고 있었다.

피곤함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27.2%가 ‘매우 피곤하다’, 54.1%가 ‘조금 피곤하다’고 대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90.3%, 40대의 89.2%, 20대의 84.1%, 50대의 81.6%가 피곤하다고 대답했다. 10대의 74.1%, 60대 이상도 69.1%는 피곤하다고 대답했다.

수업을 포함한 학생의 공부 시간은 평균 6시간17분이었는데, 주5일 수업 제도의 영향으로 5년 전보다 32분 줄었다. 학생 단계별로는 고등학생이 8시간21분으로 가장 길었고, 대학생이 3시간15분으로 가장 짧았다. 중학생은 6시간1분, 초등학생은 4시간35분이었다. 평일 학교 수업 외 공부 시간은 중학생이 2시간40분으로 가장 길었고, 대학생이 1시간49분으로 가장 짧았다. 초등학생은 2시간14분, 고등학생은 1시간52분이었다. 고등학생은 공부 시간은 가장 길었으나, 학교 수업 외 공부 시간은 가장 짧았다.

학생들이 등하교에 쓰는 시간은 대학생이 1시간21분으로 가장 길었고, 고등학생 1시간12분, 중학생 1시간9분, 초등학생 59분이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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