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분야 연구개발
국방 연구 분야에서 군 복무를 하는 이공계 박사장교가 생긴다.
과학기술부는 27일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 주재로 이날 열린 과학기술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공계 박사 인력을 장교로 채용하는 박사장교 제도를 오 부총리가 제안하고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박사장교의 나이 등 자격 요건과 복무 방식, 시행 시기 등은 더 검토해 확정하기로 했다.
박사장교는 대체 복무와 달리 국방 연구분야에서 의무 복무를 하며 제대 이후에도 본인이 원할 때엔 연구 분야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고급 박사 인력의 연구분야 진출을 넓히고 우리 군의 우수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관계장관 회의는 감시정찰·정보전자전·특수무기 등 국방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전체 국방비 대비 연구 개발비의 비중을 현재 4.5%에서 2015년 이전까지 선진국 수준인 10%로 높이기로 했다. 또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의 처우를 개선해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정부 출연·민간연구소의 교류를 넓혀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방기술 개발을 넓혀가기로 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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