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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북 어린이 돕는 데 써달라”…파주사랑시민회, 280만원 성금

등록 2015-07-21 18:45수정 2015-07-21 21:02

파주사랑시민회.
파주사랑시민회.
파주지역 시민 봉사모임인 파주사랑시민회(회장 김인숙)가 21일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 280여만원을 한겨레통일문화재단에 보내왔다. 파주사랑시민회는 해마다 창립기념일을 맞아 먹거리 장터 등을 연 뒤, 그 수익금을 모아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보내왔다. 그러나 파주사랑시민회 쪽은 올해의 경우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먹거리 장터를 여는 대신 회원들의 자체 모금을 통해 성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파주사랑시민회는 가족 단위 봉사단체다. 1991년 창립 초기에는 주로 부모들로 구성된 시민회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지만, 현재는 중·고생 자녀들이 독립적으로 구성한 봉사단체인 고양나누미(회장 이동찬·일산동고 3학년), 파주나누미(회장 유수빈·운정고 3학년)와 함께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에도 나누미 회원들을 포함해 총 483명이 참여했다.

고양나누미 이동찬 회장은 “우리의 작은 선행들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쁜 일”이라며 “이런 작은 선행들이 확산돼 남북한 평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파주사랑시민회는 지난 12일 파주시 조리읍 사무실에서 창립 24돌 행사를 열었다.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tree21@hani.co.kr, 사진 파주사랑시민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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