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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죽음의 88고속도로’, 30년 오명 벗나?

등록 2015-07-26 20:30수정 2015-07-27 10:37

연말까지 ‘담양 나들목~동고령 나들목’ 등 확장 공사
88 올림픽고속도로에서 로드킬로 희생된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88 올림픽고속도로에서 로드킬로 희생된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올해 말이면 교통 사고율이 높은 고속도로로 악명 높은 88올림픽고속도로가 지금보다 훨씬 안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6일 “88올림픽고속도로 가운데 담양 나들목~동고령 나들목(옛 성산 나들목) 사이 142.8㎞의 왕복 2차로→4차로 확장 공사가 완공되는 등 올해 말까지 5개 고속도로 209㎞가 확장·신설된다”고 밝혔다. 88올림픽고속도로의 확장 공사가 끝나면 4차로 확장 구간의 운행 시간은 115분에서 85분으로 30분 단축되고, 운행 거리도 153㎞에서 143㎞로 10㎞ 줄어든다. 또 차로가 늘어나고 중앙 분리대가 설치돼 제한 속도도 현재의 시속 80㎞에서 시속 100㎞ 정도로 높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2조1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5공화국 시절인 1984년 광주와 대구 사이의 화합을 목적으로 개통됐다. 그러나 도로 너비가 편도 1차로 좁고 중앙 분리대가 없으며 급굽이, 급경사 구간이 많아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특히 제한속도가 시속 80㎞였으나, 대부분 차량이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고 반대 차로로 추월하는 경우가 많아 정면 충돌 사고가 잇따랐다. 따라서 통행량이 가장 적은 편이면서도 1개 차로(100㎞)당 교통 사고 사망자 수가 2014년 기준으로 3.3명으로 평균의 2배여서 ‘죽음의 고속도로’로 불려왔다. 또 좁은 차로나 중앙 분리대 없음, 낮은 제한속도 등으로 인해 ‘고속도로’로 운영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계속돼 왔다.

이밖에 올해 안에 경부고속도로 판교~양재 사이 7.5㎞는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되고, 경부고속도로 영동~옥천 사이 7.1㎞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서해안고속도로 안산~일직 사이 10㎞도 6~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된다. 울산~포항 사이 42.1㎞는 4차로의 고속도로가 새로 뚫린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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