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기준 아닌 상위 30%만 주기로
졸업생 절반 가까이가 우등상을 받고 있는 서울대가 우등 졸업생을 줄이기 위해 평가 기준을 손보기로 했다.
서울대는 내년 2월 졸업생부터 우등 졸업상 수상 기준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꾸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2월 학사 졸업생 2541명 가운데 363명이 최우등상, 780명이 우등상을 받았다. 약 45%가 우등 졸업생인 것이다. 서울대는 4.3점 만점에 평균학점이 3.9점 이상이면 최우등상, 3.6점 이상이면 우등상을 줘왔다. 그러나 새 기준을 적용하면 최우등상은 상위 10%까지만, 우등상은 상위 30%까지만 받게 된다.
서울대는 ‘학점 인플레’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3년 전체 전공과목 수강생 중 51.8%가 A학점을 받았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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