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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변회 “딸 취업청탁 윤후덕 의원 윤리위 회부를”

등록 2015-08-16 20:36

“국회의원 품위 손상·직권 남용
젊은 세대에 좌절감 심을 우려”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회장 김한규)가 자신의 지역구에 공장이 있는 대기업에 딸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경기 파주시갑)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변회는 16일 낸 성명에서 “윤 의원의 취업 청탁은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하고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국회의원 윤리강령 및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행위”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이 뒤늦게 반성하고 사과했지만, 이런 특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회법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는 채용 특혜는 젊은 세대에게 ‘역시 실력보다는 배경’이라는 좌절감과 패배의식만을 심어준다”며 “능력에 따라 평가받아야 할 변호사업계마저 집안 배경이 취업을 좌우한다면 법률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파주에 대규모 공장이 있는 엘지(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딸의 취업을 부탁한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엘지디스플레이는 2013년 9월 대외협력팀에서 근무할 공정거래 분야 경력변호사 1명을 채용한다고 공고했으나 실제로는 윤 의원의 딸을 포함해 2명을 뽑았다. 윤 의원의 딸이 추가로 이 회사 법무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쪽에서 없던 자리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15일 블로그를 통해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며 “부적절한 처신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지난 6월에는 전·현직 감사원 고위직들의 로스쿨 출신 자녀들이 감사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감사가 청구되기도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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