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제15호 태풍 고니. 유이 기미야 트위터.
24일 제주도부터 제15호 태풍 ‘고니’의 간접 영향에 따른 비가 시작되리라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북상하는 태풍 고니의 간접 영향으로 24일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25일 충청 이남 지방으로 확대되리라고 전망했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은 26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태풍 정보를 보면, 15일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고니의 중심부는 21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 670㎞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340㎞의 ‘중형’ 크기로 발달해 있는 이 태풍은 24일 오전에는 대만 동쪽을 지나 한국과 일본 쪽으로 북북동진할 것이라 예상됐다.
우리나라는 기상청이 21일 오전 9시 현재 70%의 확률로 예측한 고니의 향후 위치 범위 안에 들어 있다. 기상청은 “향후 4~5일 뒤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토요일인 22일 오전 중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고, 일요일인 23일 강원도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일 18~23도, 23일 17~23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22일과 23일 모두 26~31도를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김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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