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신염등 16개 질환 중점관리
병무청은 27일 병역자원이 해마다 줄어듦에 따라 지난해까지 보충역(공익근무대상)으로 판정해 왔던 대학학력의 신체등위 4급자도 올해부터는 현역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또 이날부터 전국 13개 지방 병무청별로 일제히 시작한 올 징병검사에서 고의적 신체손상이나 거짓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신우신염, 척추측만증, 아토피성 피부염 등 16개 질환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징병관의 눈을 속여 병역을 회피하는 주요 수단으로 이용됐던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 등 신장질환에 대해 ‘위상차 현미경’에 의한 적혈구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간염과 자반증, 고협압, 경련성 질환, 우울장애 등 과다한 약물을 복용해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장기간 치료를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질환에 대해서는 약물반응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검자 전원에 대해 간기능 검사(GOT/GPT)와 히로뽕, 코카인, 모르핀, 엑스터시, 대마 등 마약류 중독검사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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