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린초
국립생물자원관, 섬기린초 특허 출원
독도에 자생하는 한국 고유종 식물을 원료로 한 화장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7일 화장품 제조회사인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전 세계에서 독도와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섬기린초에 피부 미백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돌나무과 식물인 섬기린초는 독도와 울릉도 일대의 양지바른 해안가 절벽 틈이나 숲 가장자리 풀밭에서 자라며, 6~7월에 연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오경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활용과장은 “섬기린초에는 미백 효능 물질로 널리 알려진 알부틴과 갈릭산이 자연적으로 결합된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에서 향후 1~2년 안에 섬기린초를 원료로 한 미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 연구에 사용된 섬기린초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13년 독도와 울릉도에서 확보한 종자를 국군교도소와 청주소년원 재소자 원예반의 협조로 증식한 것이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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