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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SBS ‘한밤’, ‘암살+노무현’ 일베 이미지 사용 물의

등록 2015-09-17 17:21수정 2016-09-05 10:47

제작진, 시청자 게시판 등에 비판 잇따르자 공식 사과
“최신 이미지 급하게 찾는 과정에서 자료 검증 소홀”
영화 ‘암살’의 황덕삼(배우 최덕문) 얼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합성 이미지. 온라인커뮤니티 화면 캡처
영화 ‘암살’의 황덕삼(배우 최덕문) 얼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합성 이미지. 온라인커뮤니티 화면 캡처

에스비에스(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 연예’(이하 ‘한밤’)가 영화 <암살>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영화 포스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일베’ 사진을 방송에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공식 사과문을 내어 진화에 나섰다.

16일 ‘한밤’의 한 코너인 ‘두 남자의 빅썰’에서는 연예계 표절 논란을 언급하면서 <암살> 포스터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포스터가 그대로 방송으로 나왔다. <암살>의 공식 포스터에는 같은 자리에 황덕삼(배우 최덕문) 얼굴이 들어가 있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베’ 사진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청자들은 ‘한밤’ 누리집 시청자 게시판에 방송 내용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한밤 제작진은 17일 오전 누리집에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사과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가 이용된 포스터를 사용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생방송 프로그램의 특성상 최신 영화 이미지를 급하게 찾는 과정에서 자료 검증을 소홀히 한 잘못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가족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스비에스는 여러 차례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방송사고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해 3월, 예능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일베에서 만들어진 가짜 연세대학교 로고를 사용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교양 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신윤복 화백 그림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성된 이미지를 넣어 곤혹을 치렀다. (▶ 관련 기사 :또 일베판 노무현 비하 사진…이번엔 SBS)

지난 7월, 〈SBS 8뉴스〉에서도 헌법재판소가 선거운동 기간 인터넷 실명제 적용 합헌 결정을 내린 소식을 전하면서 일베에서 사용하는 헌법재판소 로고를 사용해 누리꾼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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