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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한·러 청소년 ‘사진’으로 쌓은 우정…전시작 남긴 채 눈물의 이별

등록 2015-09-25 10:48수정 2015-09-25 11:43

한국과 러시아 학생들이 18일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니치코프 궁전 앞에서 자신의 사진을 들고 사진전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벌이자 지나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를 살펴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국과 러시아 학생들이 18일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니치코프 궁전 앞에서 자신의 사진을 들고 사진전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벌이자 지나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를 살펴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인류 공통의 언어 ‘사진’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의 청소년들이 진한 우정을 나눴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과 유네스코 러시아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대에서 연 국제이해교육 사진교실에 우리나라 청소년 7명과 러시아 청소년 1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한국과 러시아의 사진가 4명에게서 사진 촬영 이론과 기법을 배워, 17세기 이후 제정러시아 시대의 문화유산이 온전히 남아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와 벨리키노브고로드 곳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예고르 세르게비치 쿨리센코의 전시작
예고르 세르게비치 쿨리센코의 전시작
자몰리나 안나의 전시작
자몰리나 안나의 전시작
빅토리야 베라의 전시작
빅토리야 베라의 전시작
강태민군의 전시작
강태민군의 전시작
신규원양의 전시작
신규원양의 전시작
블라디슬라프 바르가소프의 전시작
블라디슬라프 바르가소프의 전시작
카잔성당 앞에서 학생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카잔성당 앞에서 학생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장거리 여정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가 멈추자 차를 내린 학생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채 뛰어오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장거리 여정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가 멈추자 차를 내린 학생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채 뛰어오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전시를 마무리한 뒤 열린 환송 자리에서 빅토리야 베라(가운데)가 이예솔양(왼쪽)과 오유정양을 끌어안은 채 함께 울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전시를 마무리한 뒤 열린 환송 자리에서 빅토리야 베라(가운데)가 이예솔양(왼쪽)과 오유정양을 끌어안은 채 함께 울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빛그림’(사진의 그리스어 어원)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시각적 느낌을 나누고 함께 고민한 두 나라 청소년들은 빛의 속도로 가까워졌다. 서로에게 놀이도 가르쳐주고 문화 유산도 소개하면서 소중한 순간을 셔터로 잘라 기억에 새겼다. 러시아 사진가 프세볼로트 코노발로스와 한국 사진가 성남훈, 허영한 등은 이들이 나흘간 찍은 사진을 심사해 참가자 당 한점씩의 전시작을 선정했다.

전시를 마무리한 뒤 열린 환송 자리에서 이들은 눈물을 쏟으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러시아 참가자 세르게이 드보랸스키는 “내 삶의 기회였다”며 자신을 지도한 사진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사진들은 지난 18일 아니치코프 궁전에 전시됐고, 유엔 70돌 기념행사가 열리는 모스크바에서 다시 전시될 예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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