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다. 2일 오전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중청대피소(해발 1676m) 인근 아침 기온이 영하 1도로 떨어져 첫 얼음이 나타났다. 설악산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 5일 이른 것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설악산에서 오늘 새벽 올해 첫 얼음이 얼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일 오전 4시께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 주변에서 올해 첫얼음이 관측됐다고 2일 밝혔다. 설악산 중청대피소는 해발 1676m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해마다 첫 얼음이 관찰되곤 하는데, 올해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 닷새 빨리 언 것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공단은 이날 새벽 중청대피소의 기온은 영하 1도를 기록했으며, 설악산 능선을 타고 매섭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5~6℃까지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관리사무소 백상흠 소장은 “어제 설악산국립공원에는 22mm 정도의 비가 내린 이후 기온이 급강하했다”며 “이번 주말 설악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은 초겨울에 준하는 복장과 여벌의 보온옷 등을 반드시 챙겨 저체온증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도 영동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해안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 피해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