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행사 수익금으로 사들여
휘호 새긴 텀블러로 기금 마련도
휘호 새긴 텀블러로 기금 마련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광복 70돌을 기념해 덕수궁 중명전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전국 800여개 매장에서 ‘2015 코리아 8·15’ 머그, 텀블러, 카드 판매 수익금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存心養性)’ 친필 휘호를 사들여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유물은 백범이 1948년에 ‘좋은 마음을 그대로 지키고 간직하여 하늘이 주신 성품을 키워 나간다.’라는 뜻으로, 개인이 소장하던 것이다. 이 친필 휘호는 덕수궁 중명전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존심양성’ 친필 휘호를 담은 텀블러를 특별 제작해 문화유산 보전기금 마련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타벅스는 5000원 이상 기부하는 방문객에게 텀블러를 증정하고, 수익금 전액을 문화유산 보전기금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광복 70돌을 맞이한 역사적인 올해에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기부하고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한문화재 한지킴이’ 협약을 맺고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덕수궁 정관헌에서 열리는 명사 강연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창경궁 야간개장 행사에 커피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정기적인 고궁 청소와 나무심기 활동 등을 통해 우리 문화재를 알리고 보전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