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유시민에 8억 구상금 청구 옛 통합진보당, 소송서 져

등록 2015-10-19 21:08

옛 통합진보당이 옛 국민참여당 대표였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국민참여당의 펀드 부채를 갚으라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재판장 박형준)는 통진당이 유 전 장관 등 국민참여당 대표·최고위원 등 5명을 상대로 낸 8억7000여만원을 요구한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2011년 2월 정당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당원과 일반 국민 등 730명에게 펀드 형식으로 약 10억원을 모았다. 원금과 연 2.75% 이자를 이듬해 8월까지 상환하기로 했다. 그 뒤 국민참여당은 민주노동당과 합당해 통합진보당을 만들었다. 국민참여당의 법적 권리·의무를 승계한 통진당은 펀드 채무 중 3억원은 상환했으나 나머지 빚은 갚지 못했다. 당내 분쟁을 겪던 유 전 장관 등은 2012년 9월 탈당했다.

그러자 일부 투자자들은 통진당을 상대로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걸어 5억5000만원을 돌려받았다. 그러자 통진당도 유 전 장관 등에게 “대신 갚아준 펀드 채무를 물어내라”며 지난해 소송을 냈다. 통진당 쪽은 합당 당시 ‘국민참여당의 채무는 국민참여당 인사가 해결한다’는 약속을 했고, 유 전 장관이 펀드 인터넷 카페에 ‘제가 책임지고 이 펀드를 갚아야 합니다’라고 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 전 대표는 합당 이후 ‘법률적으로 빚은 통진당이 승계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참여당의 빚’이라고 말하는 등 법률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분리하는 듯한 입장을 밝혀왔다”며 “펀드 투자금을 갚을 책임과 관련해 참여당 인사들에게 공증을 요구했지만 공증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