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3일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대주주인 안아무개씨가 체육복표 사업인 스포츠토토의 지분 투자에도 나섰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2년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스포츠토토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씨와 최규선씨에게 주식 로비를 벌인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국민의 정부 실세와 친분이 있는 안씨가 또다른 이권사업인 체육복표 사업에도 관여했다는 점에서 안씨가 정치권의 대리인으로서 사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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