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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월북생활 40년 회고록 펴낸 주한민군 젱킨스

등록 2005-10-13 20:58수정 2005-10-13 21:00

“잠시 가보려 했을 뿐 이념 선택은 아니었다” 주한미군 젱킨스
“잠시 가보려 했을 뿐 이념 선택은 아니었다” 주한미군 젱킨스
“잠시 가보려 했을 뿐 이념 선택은 아니었다”
월북한 주한미군 탈영병 출신의 찰스 젱킨스(65)가 12일 자신의 회고록을 냈다. 그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고백>(가도카와서점)의 출판기념회를 열어 40년 가까운 북한 생활과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과의 만남 등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책에서 “이념적 이유로 북한으로 넘어간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내가 잠시 들어가려고 했던 나라가 모든 규범을 부정하는 커다란 감옥이라고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토로했다고 <비비시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1965년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던 중 베트남에 파병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에서 젱킨스는 그의 일본인 납치 피해자 출신 부인 소가 히토미와 함께 85년 평양의 한 백화점에서 납치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다 메구미(행방불명 당시 13살)를 만나 얘기를 나누는 등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을 여러명 만났다고 말했다. 일본인 말고도 레바논, 루마니아, 타이 등 다른 나라 납치 피해 여성들도 만났는데 이들은 자신과 함께 월북한 미군 병사와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90년대 이후 이런 납치 피해자들을 목격하는 일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일본에서 살고 있는 그는 기자회견에서 “줄곧 내가 겪은 일을 책으로 쓰고 싶었다”며 “정말로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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