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런던, 시카고, 비엔나 등 세계적 도시가 선점해온 도시(미)학 담론 지형에 서울시가 도전한다.
서울시는 “제1회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를 세계적 규모로 2017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도시학과 도시 디자인을 다룰 예정으로, 국가간 설치와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한 다른 도시의 비엔날레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는 학술과 예술을 동시에 지향한다. ‘도시환경적, 사회적, 건축적 현안을 놓고 디자인과 정책 제안을 도출하기 위한 국제 마당’이 개최 배경이다.
시는 비엔날레에 앞서 오는 26~27일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 심포지엄’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다. 12개국의 학자, 디자이너, 행정가 등이 모여 ‘서울 실험’ ‘오늘의 도시 이슈’ ‘비엔날레와 글로벌 도시’ 등을 주제로 논의할 참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 건축가로 평가받는 조민석 대표, 일본 요코하마 도시건축을 수십년 총괄해온 구니요시 나오유키 교수 등이 참석한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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