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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기업, 미얀마 군사독재 돕고있다”

등록 2005-10-14 19:21

<b>한국에서도 “합작 중단하라”</b>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 민주연대 등 노동·인권단체 회원들과 버마민족민주동맹, 지구의 권리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우빌딩 앞에서 열린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의 버마가스개발 인권과 노동 존중 촉구 국제 행동의 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버마 슈에지방에서 버마 군사정권과 밀착해 가스개발권을 따낸 한국 업체들이 현주민들에 대한 강제노역과 학대 등 인권침해와 열대우림지역 파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한국에서도 “합작 중단하라”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 민주연대 등 노동·인권단체 회원들과 버마민족민주동맹, 지구의 권리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우빌딩 앞에서 열린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의 버마가스개발 인권과 노동 존중 촉구 국제 행동의 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버마 슈에지방에서 버마 군사정권과 밀착해 가스개발권을 따낸 한국 업체들이 현주민들에 대한 강제노역과 학대 등 인권침해와 열대우림지역 파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천연가스 개발 싸고
국제인권단체 등 12개국서 동시에 항의시위

한국 기업이 미얀마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미얀마 군사정권의 독재를 돕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국제 활동가들의 집회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12개 나라에서 동시에 열렸다.

14일 국제민주연대와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10여 단체들은 미얀마 활동가들, 국제인권단체 ‘지구의권리’ 운동가 등 국외 시민운동가들과 함께 서울 중구 대우빌딩 앞에서 대우인터내셔널(옛 ㈜대우)의 미얀마 앞바다 천연가스 개발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가스를 개발하고 수송용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게 되면 군인들이 시설보호 명목으로 현지에 주둔하며 강제노역과 강도짓 등 인권침해를 일삼게 될 것”이라며 군사정권과의 합작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차지훈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위원장)는 “군사정권과 손잡은 가스 개발이 미얀마의 인권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유노칼의 사례가 잘 보여주므로 다른 외국 기업들이 군사정권과 합작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유사 유노칼은 1990년대 미얀마 야다나 해역에서 천연가스를 개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사를 도운 미얀마 군인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인권침해를 저지른 것과 관련해 고발당해 결국 수천만달러의 배상금을 내놓았다.

주최 쪽은 이날 미국·영국·네덜란드·인도 등 11개 나라의 한국대사관 앞에서도 같은 주제로 집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석유공사, 인도석유회사와 합작해 미얀마 천연가스개발에 참여해 A-1 해역에서 10년 동안 채굴할 수 있는 10조㎥ 가량(8억~14억달러어치)의 천연가스를 발견했고, 인근 해역의 매장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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