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대입구역(2호선) 쪽에서 경기도 부천으로 연결되는 광역철도가 추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일 이른바 ‘서부지역 광역철도’ 추진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 10년 계획)에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반영되도록 두 광역단체가 공동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이 철도는 부천 원종동에서 시작해 서울 강서구의 화곡역, 가양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닿는다. 총연장 17.25㎞에 정거장은 10곳이다. 개통되면 부천 오정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지하철 소요시간이 현재 70분에서 47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9호선 혼잡도가 개선되고, 버스와 승용차 이용자가 철도로 일부 수용되면서 일대 도로 교통사정도 좋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서울 강서·양천구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는 주민이 200만명이 넘지만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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