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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논술 보는 수험생, 조금만 빨리 집을 나서달라”

등록 2015-11-13 11:45수정 2015-11-13 11:56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당부 글
“집회 오후 열려 큰 영향 없겠지만
10만명 참여해 차량이동 어려울수도”
경찰이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민중 총궐기 대회’ 때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에 대비하겠다며 ‘차벽’을 설치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혀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중 총궐기 대회 주최 쪽이 같은 날 서울시내 대학 논술 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 학부모들에게 조금만 빨리 집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3일 공식 페이스북(▶바로 가기)을 통해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드리는 글’을 실었다. 투쟁본부 쪽은 “오는 11월14일은 서울시내 12개 대학의 논술고사가 예정되어 있는 날이지만 전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가하는 ‘민중 총궐기’가 수개월 간의 준비 끝에 개최되는 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일부 언론들은 마치 민중 총궐기 대회로 인해 입시에 큰 방해라도 될 것처럼 과장하고 있다”며 “14일에 논술 시험을 치르는 12개 대학 중 11개 대학은 집회 개최 장소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집회는 대부분 오후에 시작돼 오전 입실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1개 대학(성균관대) 주변의 집회 역시 수험생들의 입실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 쪽은 “그러나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집회이기 때문에 차량 이동이 어렵고,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험생과 학부모께서는 예상 소요 시간보다 일찍 집을 나서 지하철이나 철도를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민중 총궐기 대회는) 19년간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고생한 부모님들이 부당한 해고 없이 행복할 수 있는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는 날”이라며 “논술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조금만 더 빨리 집을 나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농민·빈민·학생 등 53개 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민중 총궐기 대회에는 8만~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8만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이후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사전에 신고를 한 서울광장, 대한문 앞 등의 집회 및 행진에 대해서는 도로 사용까지 허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위대가 세종로 네거리를 넘어설 경우 차벽 등을 설치해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기사 : 14일 대규모 서울광장 집회…‘차벽’ 치겠다는 경찰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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