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에 견줘 따뜻한 가을 날씨가 계속된 10월 한 달이었지만, 이달 말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내륙 산간지방에는 첫 얼음이 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달 말 북쪽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철원, 인제, 홍천 등 일부 강원 산간 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첫 얼음이 얼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은 단풍이 평년보다 5~6일 늦어지는 등 날씨가 따뜻해 얼음 역시 다음달 초에나 얼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륙고기압의 확장이 빨라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과 23일 철원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특히 강원 산간 지방의 예상 기온이 낮아 이 두 날짜 가운데 하루에 첫 얼음이 얼 가능성이 크다”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더라도 낮 기온은 계속해서 따뜻해 일교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