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 되고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중들에게 온라인으로 저명한 석학들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한국형 무크)’가 개통 40여일 만에 수강신청 인원이 4만여명을 넘었다. 무크는 영어 Massive Open Online Course(온라인 공개강좌)의 약자다
25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달 14일 한국형 무크 개통 이후 지금까지 모두 4만2957명이 수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수강생의 직업은 직장인(43%)이 가장 많았으며, 대학생·대학원생(26%)이 뒤를 이었고, 중·고등학생(7%)도 적지 않았다.
한국형 무크에 개설된 10개 대학 27개 강의 가운데 최고 인기 강의는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4755명)였다. 박영택 성균관대 교수의 ‘창의적 발상’(4020명),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의 ‘논어’(3403명), 김기응·오혜연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과 기계학습’(2582명),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2237명)가 상위권에 올랐다.
모든 강의는 수강자들이 교수나 조교와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을 운영하는데,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글이 많다.
한국형 무크(www.kmooc.kr)는 누구나 간단한 회원가입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달 30일부터 12월18일(월)까지 한국형 무크를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와 슬로건을 공모한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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