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끝났다. 마당마다 소쿠리마다 1년 농사가 영근 곡물들이 햇살을 받아 각양각색으로 새해 농사의 희망을 그리고 있다. 거짓 없는 농부들의 땀과 노력은 새해 희망의 씨앗이 된다. 초겨울이라지만 아직도 농촌에서는 손 하나라도 더 보태야 할 이때 지난달 민중총궐기대회 때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68)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바짝 마른 뒤에 더욱 강인한 생명을 품었다가 새해 다시 피어나는 곡물처럼 어서 그가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기를 기원한다. 니콘 리얼리티리더스클럽의 8번째 사진전 <식(食)>(12월15~20일, 갤러리 류가헌) 전시 작품.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토요판] 한 장의 다큐
가을걷이가 끝났다. 마당마다 소쿠리마다 1년 농사가 영근 곡물들이 햇살을 받아 각양각색으로 새해 농사의 희망을 그리고 있다. 거짓 없는 농부들의 땀과 노력은 새해 희망의 씨앗이 된다. 초겨울이라지만 아직도 농촌에서는 손 하나라도 더 보태야 할 이때 지난달 민중총궐기대회 때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68)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바짝 마른 뒤에 더욱 강인한 생명을 품었다가 새해 다시 피어나는 곡물처럼 어서 그가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기를 기원한다. 니콘 리얼리티리더스클럽의 8번째 사진전 <식(食)>(12월15~20일, 갤러리 류가헌) 전시 작품.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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