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혜리 알바몬 CF 시즌2 화면 갈무리
알바몬 광고 시즌2 또다시 화제
“공익광고보다 더 공익광고네”
“공익광고보다 더 공익광고네”
‘맑스돌’ 혜리가 등장하는 알바몬 광고 시즌2가 또다시 화제를 낳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은 지난 10일 ‘알바가 갑이다’는 카피를 모토로 한 ‘걸스데이 혜리 알바몬 CF 시즌2!-창당, 최저시급, 진상손님편’( ▶ 바로 가기 )을 공개했다.
‘창당편’은 ‘알바’들이 최저 시급 손팻말을 들고 혜리를 선두로 행진하면서 “우린 알바의 권리를 외쳤다. 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멀었다. 권리는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창당. 우리는 알바당”이라고 외친다.
‘최저시급편’은 알바생에게 “시급 6000원으로 올려줄게”라고 말하는 업주에게 “아이고 사장님~”이라고 말하며 ‘2016년 최저 시급 6030원’이라는 팻말을 들이민다.
‘진상손님편’은 알바에게 “응, 나 진상인데”라며 카드를 내던지는 손님에게 ‘알바 스트레스 1위 인격적 모독’이라는 팻말을 내보이며 “귀한 집 자식이다”라고 일갈한다.
이 광고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나흘 만에 27만여건이나 조회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 알바몬은 지난 2월에도 혜리를 모델로 “500만 알바 여러분, 법으로 정한 대한민국 최저 시급은 5580원, 5580원 이런 시급. (쬐끔 올랐어요, 쬐끔. 370원 올랐대….) 이마저도 안 주면, 이잉! 알바가 갑이다”라는 광고를 내보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혜리는 ‘맑스돌’로 불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혜리와 소속사 대표, 알바몬 대표와 광고 기획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 ▶관련 기사 :고용부, 최저임금 알린 걸스데이 혜리에 감사패 )
누리꾼들은 알바몬 광고에 다양한 지지 의견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econoyong은 “이상한 공익광고보다 혜리가 나오는 알바몬 광고가 공익광고네”라고 했고, @cmins는 “알바몬이 잡은 컨셉을 꾸준히 제대로 미는구나. 너무 대단한 얘기도 아니고 고작 시급만 제대로 잘 챙겨주잔 것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화제가 된다”고 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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